나의 이야기
[스크랩] 조금만 기다려요...
평등성
2015. 7. 3. 10:18
봄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기다림에 안달나게 해 놓고서 가만 가만히 와서
우리들 마음을 소리없이 풀어지게 합니다.
그런 봄이 못내 얄밉지만,
봄이 가져오는 선물보따리에 마음은 언제나 다 열려버리죠.
봄은 그기다가 마음까지 너그러워서 어느 한 사람 빼 놓지 않고
봄의 향연에 초대하지요.
조금만 기다려요.
산수유, 개나리, 목련, 진달래 가득한 선물보따리 앞세워 우리를 초대할테니....
***초대장***
세상의 모든 이를 봄의 향연에 초대합니다.
언제 : 햇빛이 따사로울 때.
어디서 : 마음닿는 그 곳에서.
선물 : 산수유, 개나리, 목련, 진달래, 등등 등 등
주의사항 :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가져갈 수 없어요. 그기다가 간직할 수도 없어요.
눈으로만 보시구요. 마음에만 새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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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향 싼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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