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손님의 짐...

평등성 2015. 7. 3. 10:20

지금 나도 모르게 힘들어하고 있는 짐, 아이의 짐입니다.

자식은 그야말로 부모의 소유가 아닙니다.

내게 온 손님입니다.

손님의 짐,

내가 잠깐 나누어 질 수는 있지만

언젠가는 넘겨 주어야 합니다.

다만, 내게 머무르는 동안

너무나도 편안하여 짐조차 잊게 해서는 안되며,

짐을 잘 꾸릴 수 있도록 부지런히 도와주어야 하며,

언젠가 그 짐을 지고도 행복한 여행을 해야 함을 일깨워 줘야합니다.

이런 저런 짐보따리를 지고서

내 집을 나설 때,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그 동안 고생많으셨다는 ,

그리고 행복했다는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2011. 12. 12.

.....

자식이 커 가면서 점점 생각이 많아지네요.

대신 져 줄 수 없는 짐들, 또 져 줘서도 안될 짐들...

서서히 자식의 짐보따리에서 손을 떼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홀로 또 함꼐 행복한 지구별 여행자가 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출처 : 향 싼 종이
글쓴이 : 평등성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