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다 내 주고도 행복한 맘...

평등성 2015. 7. 3. 10:08

날씨가 무지 더워졌네요.

점심쯤 아들녀석데리고 교복사고,

점심먹고, 가까운 올브랜가서 지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티셔츠사고,

집에 비슷비슷한 모자 수두룩히 놔두고 또 모자사고,

마트에 가서 또 지가 먹고 싶은 걸로 한 카트 싣고...

오늘은 완전 아들녀석 원하는데로 거의 다 해 줬어요.

어릴 때는 엄마가 같이 가야 돼! 하면 가고 집에 있어! 하면 있었는데

어느 정도 크고 나니 잘 따라 다닐려고도 안해서

좀 아쉬웠는데

오늘은 교복때문에 억지로 나가긴 했지만,

빨리 집에 오자는 소리도 없이 기분좋게 같이 잘 다녀주어서(?) 참 행복하더라구요.

나보다 큰 아들녀석 데리고 다니는 재미도 솔솔했구요.

부모맘이 이런건가 싶어서 우리 엄마 한테 한번씩 귀찮아서 함께 하지 못했던 것이 죄스러워 지네요.

조금만 부모비위 맞춰주면 이렇게 부모는 있는거 없는거 다 내주면서도 행복한데

자식들은 그것도 모르고, 알고 있으면서도  귀찮고 피곤해서 지맘대로 해버리고 말죠.

그러고 보니 우리 아들녀석 어제가 어버이날이라고 그랬나? ㅎㅎㅎ

그건 아닌거 같고 ㅎㅎㅎ

의도가 무엇이었든 우리 아들 오늘 기특했어 ...

 

출처 : 향 싼 종이
글쓴이 : 평등성 원글보기
메모 : 2010.05.09.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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