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 달빛산행.
몸은 집에 있고자 해서
비가오네, 행사가 취소되었네 말해봤지만 산행고수들 한테는 통하지 않았다.
또 인정에 이끌려 나섰다.
비는 계속 오라가락하며 산행을 더욱 운치있게 해줬다. 그 누구보다도 좋아했을 신랑과 함께 못 간 것이 못내 아쉽긴 했지만, 두 쌍의 부부사이에서 혼자라도 전혀 어색함이없고 편안한 사이가 된 인연에 감사했다.
연두와 초록이 어우러진 곳에
하얀 안개는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더욱 만끽하게 해줬다.
늘 그 자리에서 어떤 색이라도 포용하고,
어떤 모습이라도 감싸안는 자연이 경이로웠다.
나무처럼, 산처럼, 안개처럼 변함없으면서도 변화무쌍한 내가 되었으면. . .
어제 supermoon은 없었다.
아니 내 눈에 없었다. . .
출처 : 향 싼 종이
글쓴이 : 평등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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