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장의 추억~~~
코스모스님의 야구장 수다를 읽다가 문득 시민운동장의 추억이 떠 올랐습니다.
해서초등학교 재학시절,해마다 대구시 초등학교 육상대회가 있었는데그때 해서초등학교는 육상을 상당히 잘해서 옥산초등학교와 막상막하로 우승을 다투곤 했었습니다.
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들은 단체로 응원을 가야했고,
응원도구를 만들어 응원연습을 열심히 해서 시민운동장에 가면 ,각 학교 응원하는 모습도 볼 만했지요.
그 시절 응원도구로 빠지지 않는 것이 먼지털이 같이 생긴 붐비나였어요.
노끈을 묶어서 갈기갈기 갈라 풍성하게 만들어서 양손에 들고 흔들며 응원가를 부르며,
우리 학교 선수가 1등이라도 하면 좋아서 난리가 나곤 했죠.
학교를 응원하는 목적도 있지만 동무들이랑 맛있는 거 한가방 넣어서 먹어가며 경기보고, 응원하고,,,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재미난 추억이네요.
그 때 응원하며 부른 노래가 뭐였더라 ~~
단연 영원히 잊히지 않는 우리 해서 교가 네요.
기름진 해안들에 우뚝솟아서
새역사 꾸며낸 해서이로세 ~~
팔공산 높은 봉에 푸른 소나무
장할손 그 이름 해서이로세 ~~
배워라 씩씩하라 아름다워라
이강산 메고 나갈 우리 아닌가 ~~~
그 때 학생들은 교가도 참 열심히 불렀던 것 같아요.
아직도 교가 ! 하면 기름진 ~~ 하고 입에서 바로 나오는 걸 보면ㅎㅎㅎ
아 ! 그 때 시민운동장은 쫌 지저분하고, 무지 더웠고, 화장실이 많지 않아서 고생했던 기억도 납니다.
재미있었던 추억 이면에 불편했던 기억때문에 시민운동장을 멀리 했었기도 했겠어요.
왠지 그기 가면 편하지 않을 거 같은 ㅠㅠ
지금은 편의시설들이 무지 바뀌었겠죠?
올 여름 우리 가족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그 때를 추억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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